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7,227억원, 영업이익 733억원, 순이익 587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 9월 5일 설립된 삼성SDI의 MD사업부문 분할에 따른 지분법을 적용한 실적으로, 실제 MD사업부문을 포함한 분할전 기준으로는 매출 1조 8,659억원, 영업익 769억원으로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삼성SDI는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계속된 판매신장과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흑자 폭을 대폭 개선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95억원(30%↑) , 전분기 대비 782억원(5%↑)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625억원(579%↑),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91억원(18%↑)이 각각 증가했다.
PDP사업부문은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판매는 전분기 대비 10만대 늘어난 120만대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지난 분기 대비 14.3% 증가한 5,520억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기종의 지속적인 판매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68%, 지난분기 대비 20% 늘어났으며, 중국향 판매량이 지난분기 대비 53% 증가해 당사의 PDP패널을 채용한 세트제품이 중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통합운영의 시너지로 개발 리드타임 단축, 원가절감, 판매 신장등의 효과로 나타났다.
더불어 P4라인 생산증가로 출하량도 14% 증가하고 7월 헝가리, 9월 멕시코 PDP 모듈라인을 추가 가동함에 따라 구주 현지 공급비중도 지난 분기 57%에서 86%로 향상되었다.
4분기에는 50인치이상의 비중을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42%로 높여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이고,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상반기대비 40%이상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지 사업부문 이번 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대비 114% 상승한 매출액 5,310억원을 기록,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억 3,500만개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삼성SDI는 `09년 물량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메이저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부가 기종 및 Pack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D(Mobile Display)사업부문은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4,0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기업들의 공격적인 판매가 예상됨에 따라 휴대폰 수요가 3억 4천6백만개로 지난 분기대비 11%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합작사 출범에 앞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재 휴대폰위주의 판매방식을 비휴대폰 제품까지 확대해 고객구조를 다양하게 하는 것은 물론 HSDPA 멀티미디어폰에 AMOLED 채용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RT 사업부문은 판매량이 지난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21인치와 29인치 빅슬림 판매가 지난 분기 대비 17% 늘고 전체 판매 중 빅슬림 비중도 7% 늘어나 매출은 5.5%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성수기가 마무리되고 연말 휴무 실시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중국의 춘절 특수에 따른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