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일부 가전, 전기제품에 대해 톱 러너(top runner) 제도가 도입된다. 건물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호에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적용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 같은 에너지효율 제고 노력과 핵심 12대 과제로 총 1조6000억원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2009년에 에어컨·세탁기·삼상유도전동기를 대상으로 ‘가전기기 톱 러너’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부문별로 에너지 효율 벤치마크 대상인 ‘톱 러너’를 선정하는 제도다. 톱 러너로 선정된 기업은 소비자에게 기술을 과시하고 마케팅 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에너지절약을 위한 핵심 설비로 꼽히는 창호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적용하기로 했다. LED 조명기기 시범보급, 설치장려금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으며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향후 일정 등을 정하게 된다.
공단 측은 “대기전력 저감기준 미달제품 경고라벨 표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 확대 적용 등 총 12개 과제를 추진해 연간 약 1조6000억원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