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中 상업용 PDP시장 `연착륙`

 중국 베이징 지하철 5호선에 설치된 LG전자 PDP TV.
중국 베이징 지하철 5호선에 설치된 LG전자 PDP TV.

LG전자가 중국 상업용 PDP 시장에서 주요 지하철의 디스플레이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중국 광저우(廣州) 지하철 1∼4호선, 베이징(北京) 지하철 5호선, 베이징-톈진 고속철도, 상하이 건설은행·초상은행·중국은행 등에 공급하는 대형 PDP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과 공동(B2B) 특판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측은 “2010년에 상하이 엑스포와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가 많아 대형 프로젝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중국 PDP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B2B사업 노하우를 가진 인력을 중심으로 특판영업팀 인력을 보강했다. 또 중국 내 공공 시설물을 관리하는 관공서·대기업·대형 서비스 업종 등 정보 제공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세분화해 차별 마케팅 전략을 진행해 왔다.

조중봉 중국지역본부 부사장은 “사업 모델 차별화, 제품력을 기반으로 PDP 특판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PDP 매출을 신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평판TV 시장은 LCD TV에 비해 PDP TV 비중이 10% 이하일 정도로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중국 내에서 창훙·하이신·하이얼 등이 PDP 부문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체 PDP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