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더 주고도 삼성 LCD TV 사겠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시장조사업체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이 같은 사양이면 다른 제품보다 삼성 LCD TV에 100달러 이상을 추가로 낼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TFC 인포사 LCD TV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 LCD TV는 같은 사양의 경쟁사 제품에 비해 100달러 이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낼 의사가 있다고 밝힌 소비자 비중이 82.6%로 가장 높았다. 150달러 이상을 내고도 삼성 LCD TV를 사겠다는 응답자 비중도 56%에 달했다.
2007년 같은 조사에서 삼성 TV는 100달러 이상 가격 프리미엄을 내겠다는 응답자가 54%에 그쳤지만 올해는 대폭 상승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실감케 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조사에서 삼성 LCD TV의 가격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주된 이유는 ‘화질’을 꼽았다. 이 밖에 품질 대비 가격, 브랜드 친근도, 명성, 신뢰도,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 LCD TV는 NPD 자료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올해 연속 30주 판매 1위(29.4%)를 기록 중이며 매출 기준으로도 26주 연속 1위(40.8%)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가 제품력과 서비스, 마케팅 등에 투자한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경기 불황 속에서도 높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2008년에도 역시 북미에서 1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