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우리 마음의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며, 건강상태를 알 수 있게 한다.
꿈속에서 어려움을 헤치고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은 마음속에 단단한 각오를 통해 긍정적인 해답에 도달할 자신감이 생겼음을 보여준다. 정사각형이나 둥근 원 등은 마음의 안정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은 대개 마음의 압박이 드러난 것이다. 현란한 꿈을 자주 꾸며 자고 나도 잔 것 같지 않은 사람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같이 기운의 뿌리가 약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것이다. 꿈을 가지고 확연히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지만 대략 위와 같은 해석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꿈은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꿈을 거의 꾸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마음과 몸이 건강해서 꾸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피곤해서 꿈을 꾸고도 전혀 기억을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자고 나서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면 전자에 해당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후자에 해당한다.
몸이 많이 약해져도 꿈이 달라질 수 있는데, 꿈을 꾸는 횟수가 많이 늘고, 내용도 불안하거나 공포스럽거나 소외되는 꿈 등을 꾸기 쉽다. 이런 경우에 간신(肝腎)의 기운을 든든히 하고 심기(心氣)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하면 몸의 컨디션도 회복되고 꿈도 좋아지거나 사라진다.
우리가 잘 때만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신 나의 큰 스승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봐라. 우리가 눈을 뜨고 있어도 꿈을 꾼다.” 매순간 망상과 집착으로 한순간도 쉬지 못하고 꿈을 꾸며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