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그린에너지 공동 연구

 한국과 미국 정부가 청정석탄기술, 가스하이드레이트, 심부지열발전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지경부 다산실에서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를 열고 정부가 9월 발표한 그린에너지 발전전략의 9대 에너지기술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논의했다.

양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청정석탄기술과 이산화탄소 저장기술 등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미국 에너지기술연구원 간 공동연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양국 장관이 체결한 가스하이드레이트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바탕으로 양국 연구진들이 생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알래스카 가스하이드레이트 현장시험생산에도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하 3∼10㎞에 있는 고온의 기반암에 물을 부어 발생하는 수증기로 발전하는 심부지열발전에 대해서도 미국과 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기술 개발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는 1997년부터 중단됐다가 2006년 4월 미국 측의 제안으로 미국에서 재개한 이후 이번 회의가 두 번째다. 미국 측은 필리스 요시다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16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