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불황속에 빛난 실적<대신/키움>

키움증권은 전기전자 업종내에서 불경기에 실적 모멘텀이 가장 우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FC-BGA와 LED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근거해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불경기에 실적 모멘텀 이 가장 우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전히 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연결)은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61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호실적의 배경은 FC-BGA가 인텔향 CPU용 시장 진입을 계기로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이루었고, LED가 TV 및 노트북용 BLU 물량 급증으로 이익 기여가 확대됐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캐쉬 카우인 MLCC와 BGA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동시에, 적자 상태이던 RF와 카메라모듈도 흑자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4분기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과 주요 Set의 선행 재고조정이 예상되지만,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지고 있고, 주력 제품의 Mix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에 준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3% 감소한 1조 1,600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56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현재 환율 여건이 우호적이고, MLCC, BGA, FC-BGA, LED 등 주력 제품들의 Mix 개선이 지속되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수익이 호조를 이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FC-BGA 및 MLCC, LED 등 주력 제품군의 경쟁력 확대로 2008년 및 2009년 매출은 43,278억원,

48,432억원으로 종전대비 각각 3.7%, 7.8% 상향 전망된다“며 ”각 제품군의 수익성 하락과 시장 점유율 위축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돼 4분기도 다른 IT업체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