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000선이 장중 붕괴됐다.
미국 증시 반등에 소폭 반등하는 모습으로 개장한 코스피 시장은 곧이어 하락으로 반전하더니 오전 11시 40분 현재 어제보다 62.18 포이트(5.920%) 떨어진 987.53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5년 6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500조원 이상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업종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설주와 유통, IT주 낙폭이 매우 심하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에도 불구,이 시간 현재 전일보다 5.92% 떨어진 44만9500원에 거래돼 45만원선마저 붕괴됐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무려 21.18포인트(6.56%)가 빠진 287.77선에서 등락을 거듭, 300선을 방어하기에 힘이 들고 있다.코스닥지수 300선 붕괴는 사상 처음이다.
한편 정부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98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430원대로 치솟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