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수법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집 전화번호는 물론 이름까지 알아내 보이스 피싱을 하는 수법까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OO씨 댁이죠? 우체국인데 신용카드가 반송되어 다시 보내드리는데 선물이 있어 몇가지 정보가 필요하다"라는 식으로 전화 사기를 일삼은 것으로 알렸졌다.
서울중앙우체국 고객지원실 김정일 팀장은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전화를 받고 사실 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 200여 통 걸려오며 실제 우체국을 찾아오는 고객도 20여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중앙우체국 통제 - 고객님의 중요한 우편물이 반송되었음. 속히 연락바람. 0030-82-9999」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확인전화를 걸어온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팀장은 “우체국에서는 절대로 전화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를 묻지 않으니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여겨지면 전화를 끊고 가까운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