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가 오는 2010년 세계시장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특수용 초고압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동부품업체 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는 우주항공, 의료기기, 반도체장비, LED 등에 적용되는 특수용 초고압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개발 및 양산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전압이 6KV급으로 기존 제품 대비 100% 향상됐으며 에너지 소비도 30% 이상 절감했다.
삼화콘덴서는 고전압 MLCC 생산을 위해 내·외부 전극 형상 설계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부전극 재료에 니켈을 100% 사용해 고가의 팔라듐을 사용하는 경쟁사 대비 50%이상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삼화콘덴서 측은 전세계적으로 볼때 6KV급 MLCC는 미국 ATC, 일본 AVX 등 2개사만 생산하고 있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중락 삼화콘덴서 소장은 “특수용 초고압 MLCC는 시장규모는 작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이며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캐패시터의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10KV급 제품 개발에도 유리한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