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글로벌 캠퍼스 입주 외국大와 본계약 잇따라

 인하대가 연말까지 4개 외국대학과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송도 지식산업복합단지(송도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내 글로벌 캠퍼스에 들어올 미국 일리노이대, 휴스턴대와 내달에 미시간대, 휴스턴대와는 12월에 각각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으로 일리노이대는 글로벌 캠퍼스에 전기·컴퓨터 공학 대학원 분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학원 분교에서는 200명 이상이 석·박사 과정을 밟는다. 휴스턴대 호텔경영대학원도 송도캠퍼스에 입주한다. 대학원에서는 석사와 MBA 과정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미시간대는 미래형 자동차 및 안전성 관련 부품 개발 등을 하는 연구소의 한국 분소, 남가주대는 해양 바이오 에너지 및 풍력 분야의 미래 에너지 연구소를 각각 설립한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의 본격적인 건설을 위해 지난달 세계적인 건축설계 업체인 미국 AC마틴과 송도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하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송도캠퍼스 세부실행 계획을 내달 말까지 제출하는 한편 이른 시일 내에 23만5236㎡ 부지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끝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도캠퍼스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금행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추진단 국장은 “오는 2010년 부분 개교, 2012년 완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세계 100대 명문사학 도약 및 지역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