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경제 지표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풍력 발전 산업계가 희망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EE타임스는 미 풍력에너지연합회(AWEA)가 발표한 3분기 미 풍력 발전 전력량이 3분기 1389㎽로, 올해 목표치인 4204㎽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누적 전력량은 750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20만 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풍력 에너지 업계는 미국 기업들의 대대적인 감원과 투자 축소와는 반대로 미국내 생산 설비와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개의 신규 풍력 발전 설비가 문을 열 예정이다. AWEA는 풍력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은 약 8000여개로 지난 2005년 자국내 수급률이 30%에 그쳤으나 최근 50%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AWEA는 이같은 신규 설비 투자로 창출되는 신규 일자리가 90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랜달 스위셔 AWEA 사무국장은 “경제 혼란 속에서도 풍력 에너지는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새 정부와 의회가 장기적인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EA가 제안한 정책은 △풍력 생산 세금 공제 기간 연장 △신재생에너지 연방 표준 마련 △강력한 기후 변화 관련 법제화 △투자 확대 등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