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심사 국제 공조를 위한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의가 27∼28일 양일간 일정으로 제주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유럽·중국 등 5개국 특허청장 및 고위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들 5개국은 전 세계 특허출원의 77%(135만여건)를 차지하고 있는 ‘특허분야 선진 G5(Group5) 국가’들로, 이번 회의에서 특허출원의 급증과 국제적인 중복 출원에 따른 심사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개국간 공동 대응 원칙에 합의할 예정이다. 또 상대국에서 심사한 심사결과를 활용해 자국 심사를 수행하는 특허심사 업무협력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제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5개국은 특허심사 공조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통 특허출원 서식 도입 △특허문헌 DB 공동 구축 △특허심사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상호교류 △외국어 자동번역 시스템 개발 등 10대 협력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5개국간 특허심사 국제 공조 체제가 출범하게 되면 각국 특허심사의 품질과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더욱 빠르고 쉽게 특허를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