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200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안정되면서 국내 경제도 ‘상저하고’의 경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 성장률은 4.7%를 내다봤으며, 내년 전체적으로는 3.9%를 예상했다.
연구원은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내·외수 동반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우려가 크다”며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내수 활성화와 수출 경기 급랭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이의 조속한 시장화를 위해 정부 조달 강화 및 내수 시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정부 보조금 제도 마련 등의 지원책을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