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노병은 잠들지 않는다

동접과 홈페이지 방문 1.5배 증가, 게임 인기순위 5위권 `껑충"---동명 드라마와 12년만의 패치 인기 상승 원인 [더게임스 김상두기자]국내 대표 장수 온라인게임으로 꼽히고 있는 `바람의 나라"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는 만화를 기초로 해 제작된 온라인게임으로 지난 97년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대부로 꼽히는 작품이다.



넥슨(공동대표 권준모, 강신철)이 개발,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는 10월 들어 각종 인터넷 포털 인기 게임순위에서 5위~10위 사이를 오고가고 있다.이전까지만해도 20위에도 들지 못했던 것을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홈페이지 방문자수도 최근 1.5배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동시접속자도 20% 이상 뛰어 올랐다.



이같은 호조는 드라마와 최근의 업데이트가 한 몫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신규 대륙 `지옥" 업데이트에 이어 최근 12년 만에 밸런싱 패치와 더불어 임무 일지 등 유저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요소를 추가해 과거 유저들의 귀환을 이끌고 있다.

또한 9월 10일부터 KBS2에서 원작을 기반으로 한 동명 타이틀의 드라마도 방영, 최근 주인공의 갈등 구조가 고조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이지고 있다.넥슨측에서는 "최근 같은 제목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업데이트 또한 과거 유저들을 불러 모으는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서비스 10년이 넘은 `올드게임"임을 고려할 때 최근의 두각은 놀라움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리 인기가 좋은 게임이라도 서비스 5년이 넘어가면서는 유저들의 반응이 시들해져 인기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며 "`바람의 나라"의 두 배 가까운 인기 상승과 방문자 수 증가는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일부에서는 `바람의 나라"가 시들지 않는 인기와 관련해 온라인게임의 생명력은 "적절한 업데이트"와 "협력 마케팅"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온라인게임, 특히 MMORPG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뒤따르면 충분히 장수게임이 될 수 있다"며 "`바람의 나라"의 상승세는 업데이트와 적절한 협력 마케팅은 또 다른 성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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