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알파벳 ‘H’로 카드 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알파벳 H가 ‘가정(Home)’의 머리글자를 따왔듯 ‘현대카드H’는 학원, 통신, 병원, 약국 등 우리 가정생활 밀접한 곳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 기존에 내놓은 ‘현대카드M’이 최고 50만원 포인트 선결제 등 자동차 구매 시 혜택, ‘현대카드O’가 주유할인, ‘현대카드V’가 쇼핑과 외식, ‘현대카드W’는 항공, 숙박 할인 등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H는 가정생활의 편리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카드H’는 그야말로 카드 한 장이면 가족 건강은 물론이고 아이들 학원비 부담, 쇼핑과 놀이공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비 부담을 덜어주는 셈이다
건강 지킴이 노릇을 하는 것도 ‘현대카드H’의 제1 매력이다. 전국 모든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한방병원, 한의원, 치과, 약국, 건강검진센터(종합병원 부설센터 제외)에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치원은 물론이고 외국어학원 등에 대한 교육비 절감도 현대카드H의 장점이다. 전국 모든 유치원과 입시·보습·외국어 학원에서 5∼10%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교육 상품은 전월 이용금액이나 한도에 상관없이 최고 15%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족을 위한 카드인만큼 실생활과 밀접한 이동통신, 대형할인점, 주유, 주요 놀이공원에 대한 보너스도 많다. SKT·KTF·LGT 등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월 최고 2만원 한도에서 5∼10% 할인해준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홈에버 대형할인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6000원 저렴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에서는 리터당 40원씩 할인되고, 롯데월드, 경주월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가족의 사용실적을 합산할 수 있어 포인트 적립도 쉽다. 또 사용액에 따라 본인과 가족 신용카드의 일시불·할부 사용금액이 연 1200만∼ 2400만원이면 5만원, 연 2400만원 이상일 때는 1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현대카드H의 탄생은 그간 알파벳카드, 미니카드와 투명카드 등을 만들어내 기존 카드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 브랜드 포지셔닝의 한 일환이다. 현대카드는 이에 따라 혁신적인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참신하고 세련된 TV 광고는 물론이고 유명 브랜드와 공동 마케팅, 슈퍼 콘서트 등의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측은 “지난 2001년 10월 신용카드업에 진출할 당시만에도 시장 점유율이 1.8%에 불과했지만 브랜드 부문의 과감한 투자와 독특한 기업문화로 6년 만인 지난해 말 무려 7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