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도 풀HD시대에 진입했다.
컴아트시스템스(대표 설창훈)는 세계 최초로 풀HD(1920x1080)해상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CCTV제품(모델명 풀HD-CCTV)을 시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최고급 CCTV인 HD급 메가픽셀(1280x720)보다 화질이 한단계 높은 풀HD급 영상을 초당 30프레임까지 끊김없이 전송한다. 기존 CCTV를 연결하던 동축케이블망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고화질 영상전송을 위한 별도의 배선 공사가 필요없다. 영상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동축케이블로 보내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팔리는 HD급 메가픽셀 CCTV는 동축케이블보다 대역폭이 넓은 인터넷망을 쓴다. 통신상태에 따라 화면이 끊기고 영상전송에 1초 이상의 딜레이 타임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컴아트시스템스는 방송국에서 HD방송녹화에 널리 사용하는 HD-SDI규격을 CCTV분야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덕분에 신뢰성이 높은 동축케이블로 풀HD화면의 안전한 전송이 가능해졌다. 영상신호를 멀리 전송할 때 감쇄된 신호를 보상하는 리피터와 풀HD급 CCTV의 고화질 영상을 녹화하는 신형 DVR제품도 함께 출시한다. 풀HD급 DVR은 막대한 영상정보를 감안해서 1TB급 대용량 HDD를 탑재하며 4채널형이 300만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CCTV시장에서 아직 동축케이블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인터넷이 아닌 동축케이블 기반의 풀HD급 CCTV를 상용화했다.
설창훈 컴아트 시스템스 사장은 “기존 CCTV시스템에서 카메라와 DVR만 교체하면 풀HD급의 고화질 영상감시가 구현된다. 앞으로 CCTV의 풀HD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다음달까지 풀HD급 CCTV 32대를 교통관제용으로 시내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