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거래일만에 1000선 바짝 다가서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만에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선물가격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900선마저 위협받았으나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반전한 후 장중 1000선을 회복, 1007.94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서 11.24포인트(4.30%) 오른 272.4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7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면서 16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은 32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02억원, 38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과 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354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1시 25분에는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열 세 번째, 이달 들어서만 아홉 번째로 급등 사이드카는 이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환율은 급등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3원 오른 1467.8원을 기록하며 1998년 4월 6일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