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한국인 300명과 일본인 300명이 함께 환경을 통한 평화찾기에 나선다.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와 일본 피스보트가 마련한 ‘피스&그린보트’ 투어가 내달 20일 시작된다. 그린보트 투어는 배를 타고 진행되는 바다여행 중 현지문화도 배우고 현지 경제에 기여하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책임여행으로 올해가 네 번째다. 올해 참가자들은 배를 타고 고베·오사카·이시가키·대만 기륭 등의 기항지를 거치게 되며 다양한 환경탐방 및 환경의식을 고양하는 행사에 참가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습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다. 일상 습관을 바꿈으로써 환경에 기여하자는 뜻이다. 기항지와 방문지도 환경·생태계 보호와 관련이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교토에서는 파나소닉의 환경센터와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 중인 샤프의 가메야마 공장을 방문한다. 이시가키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맹그로브 나무 식수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 기후변화 관련 포스터 전시회 등도 진행된다.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도보여행가 김남희씨, 소설가 하성란씨와 ‘슬로 라이프’ 저자 쓰지 신이치 교수, 바둑인 조훈현 9단과 다케이마 마사키 9단 등이 참가한다.
최순욱기자 choisw@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