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자체 건물 건립을 추진한다.
극지연구소는 지난 2006년 4월 IFEZ 내 갯벌타워에 임대로 입주했으나 연구활동 등을 위한 공간확장이 쉽지 않아 IFEZ에 부지를 확보해 자체 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극지연구소는 남극 세종과 북극 다산기지에 보낼 물품과 각종 시료 보관에 필요한 공간이 없어 갯벌타워 인근에 다른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극지연구소가 원하는 부지 규모는 최대 9만9000㎡, 최소 3만3000㎡이지만 향후 인원과 시험시설 등이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최소 면적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연구소에는 연구와 실험동, 창고, 시료보관소는 물론 극지체험관 건립이 계획되고 있다.
앞으로 극지연구소는 2010년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부지에 대한 논의를 마치면 연구원 건립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병록 극지연구소 팀장은 “연구원 기능이 확대돼 원활한 연구를 위해 임대가 아닌 자체 건물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연구원의 미래까지 생각해 충분한 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