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과학연구본부장이 ‘제3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지영)와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28일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수상자 9명을 선정·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은 총상금 7500만원으로 한국의 여성과학자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올 과학대상 수상자인 유영숙 박사는 KIST 첫 여성 센터장을 거쳐, 첫 여성 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는 과학자다. 유 박사는 모세관 전기영동법과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생체고분자물질 분석 전문가로, 세포내 신호전달기전과 질병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상은 김명희 이화여대 컴퓨터학과 교수와 김홍희 서울대 치대 교수가 선정됐으며, 진흥상은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 신진과학자상은 박미희 중앙대 수학과 교수와 홍현숙 전북대 물리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또 주성진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이 프런티어상을,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정은아씨와 KIST 생체대사연구센터 학생연구원 조성희씨는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미래인재상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