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우수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마케팅 및 영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G밸리 내 스타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청과 벤처산업협회(회장 서승모)는 G밸리 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제품에 체계적이며 포괄적인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OB&MS(One-stop Business & Marketing Supporter)’ 계획을 내년 사업으로 확정,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OB&MS’는 창업에서 개발, 비즈니스사업화까지 풀 패키지로 지원하는 ‘스타벤처기업 육성 지원 사업’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큰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G밸리 기업 마케팅 프로젝트를 확장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에 159개 기업 이 프로그램을 신청, 심의 중”이라며 “제이씨텍 등 일부 회사는 TV홈쇼핑 진출, 해외 사업을 위한 시장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밸리 기업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인터넷쇼핑몰인 ‘구로몰(www.guromall.com)’ 사업도 확장한다. 협회 측은 입점업체에 판매 지원금을 지급한다. 내년에는 대형 유통기업과 시스템을 연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대기업 및 유통기업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해 오프라인 유통 판로를 확장하는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자 등을 연계한 자금 유치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코스닥시장 및 해외주요자본시장의 기업공개 중재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태근 벤처산업협회 산업지원팀장은 “구로구와의 공동협력사업 체결 이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G밸리 중소벤처기업의 주요 애로 사항인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해 내년에는 비즈니스 풀 패키지 사업화 지원시스템으로 지역 특화된 벤처 생태환경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