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디스플레이 원더풀"

  LG전자가 두께와 화질, 전력소모 등을 대폭 개선한 PDP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가 두께와 화질, 전력소모 등을 대폭 개선한 PDP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디스플레이업체들이 29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센터에서 개막한 국제평판디스플레이전시회(FPD 2008)를 접수했다.

삼성SDI가 AM OLED와 PDP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LCD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반사 없는 LCD’, 두께 11.8㎜의 울트라슬림 47인치 TV용 LCD, 타원형·원형 중소형 LCD, 11.5인치 플렉서블 LCD 등 기술 선도형 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친환경 제품으로 백라이트유닛(BLU) 없이 자연광을 활용해 양면 모두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15인치 양면 반사형 LCD와 LED BLU를 채택해 전력 소모를 종전보다 40%나 줄일 수 있는 42인치 LCD 제품이 특히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잔상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240㎐급 제품과 초고화질(UD)급 82인치 TV와 9.8㎜로 두께가 가장 얇은 52인치 제품을 출품했다. 친환경에 맞춰 백라이트 스캐닝·디밍 기술과 LED를 채용한 저소비전력 제품도 선보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4.3인치 플라스틱 LCD, 14.3인치 컬러 전자종이, 15인치 ‘블루페이즈’ 제품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LG전자는 초슬림·친환경·고효율 PDP 모듈과 대형 PDP TV 신제품 12종을 선보였다. PDP의 상대적 약점으로 알려진 두께· 전력 소모· 화질 등을 대폭 보강한 제품으로 PDP 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LG화학·삼성전기·웅진케미칼 등도 첨단 제품을 소개하며 일본·유럽·미국의 유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FPD인터내셔널2008’은 ‘미래를 조망한다’는 전체 주제 아래 친환경과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주제 아래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 탓에 예년에 비해 전시회 참가업체나 관람객수가 줄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