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25만달러 규모의 지식서비스를 미국에 수출한다.
특허청은 선진 5개국 특허청장 회담을 위해 27, 28일 이틀간 제주도를 방문한 존 두다스 미국 특허청장과 특허문헌 분류 서비스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약 1만5000건의 미국 특허문헌에 특허분류 코드를 부여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미국 특허청은 총 25만달러를 우리 특허청에 지불하게 된다.
특허분류 코드는 특허문헌을 관련 기술에 따라 분류하는 기호로서 모든 특허문헌에 부여된다.
이번에 미국이 요청한 기술은 무선 이동통신 분야로, 이 분야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건을 감안해 미국이 위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이번 특허분류 서비스는 내년 1∼6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결과가 좋을 경우 미국 측에서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허청은 우수한 인력 투입과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고품질의 특허분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이번 수출은 비록 규모가 작지만, 처음으로 외국 특허청에 특허분류 서비스를 수출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특허검색이나 특허분석 등으로 지식서비스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