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3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산출된 논문이 우리나라 전체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재단이 발간한 ‘2008년도 교과부 주요 연구개발사업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국가 R&D 사업비 31조3014억원 중 3.13%가 투자된 교과부 3대 R&D 사업이 우리나라 전체 피인용 상위 1% 논문 158편 중 50.0%인 79편을 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3대 R&D는 △기초과학연구사업 △특정연구개발사업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원한 연구과제 3967건과 연구종료 5년(2003∼2007년)이 경과하지 않은 과제 5248건을 합한 총 9215과제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비 10억당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 수는 7.66편으로 국가 전체 0.81편보다 9.5배나 많았다. 특히 3대 R&D 사업 중 기초연구사업은 연구비 10억당 13.19편의 SCI 논문을 발표해 국가전체보다 16.3배나 높았다.
특허등록 실적은 연구비 10억당 1.3건으로 국가 전체 2.9건의 45% 수준에 그쳤지만 등록특허의 77.1%, 출원특허의 72.7%가 활용 또는 기술이전 준비 중이어서 활용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