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NAS, 中企 시장 넘본다

 씨커스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12테라바이트급 NAS ‘N8800’
씨커스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12테라바이트급 NAS ‘N8800’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만산 NAS 중소기업용 신제품 출시 계획

 대만산 네트워크스토리지(NAS)가 소호(SOHO)를 넘어 중소기업(SMB)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NAS업체가 SMB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협력사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저장용량을 2배 가량 늘린 NAS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산 NAS는 국내 스토리지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 메이저업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IT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종전에는 1테라바이트(TB) 디스크를 1∼4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소형 제품군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디스크 5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된데 이어 연내에 10테라바이트급 NAS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만 NAS전문업체 씨커스는 국내 협력사 베스트텍시스템을 통해 1TB 디스크를 7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7베이(bay)형 제품을 내놓았으며 다음달 초 8베이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타워형이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랙마운트형으로 출시될 신제품은 씨커스가 개발중인 1.5TB 디스크가 함께 탑재될 예정이어서 최대 12TB 저장용량 지원이 가능하다.

 이달 초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대만업체 큐냅도 용량을 늘린 제품을 출시한다. 큐냅은 다음달 6TB급, 12월에는 랙마운트형 8TB급 NAS를 선보인다. 큐냅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한성SMB솔루션의 이승준 영업총괄실장은 “용량뿐 아니라 iSCSI, 문자통보 등 기능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100여명 규모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서 단위 스토리지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만업체 시놀로지도 국내 공식수입원인 에이블스토어를 통해 올 연말 6∼8TB급 NAS를 내놓는다. 에이블스토어의 권민길 사장은 “내년 이후에는 8TB를 웃도는 저장용량을 지원하는 NAS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기존 가정 및 소규모사업장을 넘어 SMB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