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가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유망 벤처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LG전자는 지난 28일 GS타워에서 150여 벤처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LG 벤처 CEO 포럼’을 열고 내년부터 성장동력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미래 사업’에 전체 벤처 투자 재원의 40% 이상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휴대폰·디지털TV·가전 분야의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에도 벤처 투자액의 50%를 투입한다.
LG전자는 매년 직접 투자를 포함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조성한 250억원 규모 ‘대중소기업 협력 펀드’, 300억원 규모 ‘이노베이션 펀드’ 등 총 600억원의 재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해 왔다. 이와 함께 전략적 협력 관계가 필요한 벤처 기업을 위해 LG전자는 국내외 사업 연계와 제휴, 경영 컨설팅, 우수인력 공동 확보 등을 지원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포럼에는 CTO 백우현 사장을 비롯한 LG그룹 연구 개발 분야 주요 임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LG 출신 CEO 벤처에서 모바일·디스플레이·디지털미디어·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협력사·투자사·벤처 캐피털까지 LG전자와 긴밀한 파트너 십을 맺고 있는 주요 CEO가 참석했다. 백우현 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