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인재양성과 녹색신기술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교육·인재정책을 포함해 확대 개편된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국가 교육과학기술정책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대통령께 보고했다. 보고를 통해 글로벌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인재를 키워내는데 역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직화·획일화된 교육과학기술시스템에서 글로벌 창의시대에 맞는 유연한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과 과학기술 영역간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교육과학기술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현장 적합도를 제고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 자율화를 통해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지는 교육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도 교육감의 역할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자문회의는 중점 검토의제로 과학부문에서 △녹색성장 위한 융합기술 개발 △세계 수준의 과학자 배출 여건조성 △수학·과학교육 강화를, 교육부문에서는 △미래형 교육과정 △선진 대입제도 △교원인사제도 △학교 자율화 위한 교육법령 개편 △저소득층 인재 발굴·지원 △직업교육체제 개편 등을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향후 매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