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삼육대가 한양대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의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식회사’와 삼육대의 ‘SU홀딩스’ 등 두개의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주식회사는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노정익씨가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총자본금 69억4300만원(현물 39억4300만 원, 현금 30억 원) 규모로 전액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출자한다. 서울대는 세계 50위권의 이공계 기술,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된 10여 개의 창업기업을 보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2017년까지 50여 개의 자회사를 설립,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육대의 SU홀딩스는 총 5억원(현물 3억4300만 원, 현금 1억57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출범과 동시에 ‘SU건강케어’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2012년까지 5개의 자회사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주로 건강보조용품 및 식품, 미용용품, 천연물 가공 생활용품 등의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수익창출을 위해 설립하는 회사를 말하는 것으로 지난 2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7월에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처음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