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도 메모리 반도체에서 탈피해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소재 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현 반도체 산업의 위기는 곧 기회기도 하다”며 “이제는 좀 더 시스템 반도체로 무게중심을 이동해 제2의 신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반도체산업이 꺼지지 않는 성장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장도 “우리는 메모리산업의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 소재에 투자해 반도체 원로 선배들이 보여줬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후배에게 보여줌으로써 제2의 신화를 창조하자”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국내 반도체 업계가 불황의 터널과 시련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