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 대강당에 마련된 ‘월드e스포츠 마스터즈 2008’ 경기장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프로게이머 경기가 열릴 때마다 몰려든 중국 관중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다.
중국 대륙에 e스포츠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된 ‘월드e스포츠 마스터즈 2008’이 열기를 더하면서 탁월한 실력을 뽐낸 한국 프로게이머들에게 중국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9일 열린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의 팬 사인회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500여명의 팬이 장사진을 이뤘다. 1500석 규모의 경기장은 통로까지 빽빽이 관객이 들어차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 덕분에 대회는 항저우 TV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뉴스에서는 한국 선수들에 열광하는 중국 e스포츠 팬들의 열기가 주로 다뤄졌다.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는 세계 최강 장재호 선수와 박준 선수가 전승으로 4강에 올라 인기를 끌었다. 박준 선수는 네덜란드의 마뉴엘 쉰카이젠 선수를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선착, 중국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 장재호 선수는 중국 최강 왕슈엔 선수와 준결승에서 만날 예정이어서 중국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한국 프로게임팀인 이스트로가 4강에 올랐다. 이스트로는 독일 팀과의 4강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먼저 오른 세계 최강 덴마크 팀과 겨뤄야 한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