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바닥찧고 2009년 회복 예상<대신·키움>

대신증권은 하이닉스의 반도체 산업 회복 지연으로 수익성 하락이 심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목표주가 하향에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순손실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경쟁사들 대비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가치 하락이 진행되고 있으나 단기 외부자금 유입없이도 투 자조정을 통해 유동성 위험은 낮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라며 “하이닉스의 주가는 유동성 위험 가능성에 따라 단 기적으로 급격히 하락하였으나,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과도하다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008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5,76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낸드의 추가적인 매출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을 반영한 반면, 순손실은 1.2조원 수준으로 램버스(Rambus) 소송 비용과 M8라인 조기퇴출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나, 외화환산손실의 축소로 08년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키움증권도 하이닉스가 IT 실물 경기 위축, 실적악화, 턴 어라운드 시점 불투명, 막대한 외화차입금 부담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당초 ‘32,000원’에서 ‘20,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공급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량 증가율(Bit Growth)의 급격한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의 턴 어라운드 시점이 IT 섹터중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DDR2 DRAM용 54nm 공정의 양산 안정화로 2009년의 성장성과 수익성 가시성이 높으며, 전일 종가(10/30) 기준으로 2008년과 2009년의 예상 주당순자산(PBR)이 각각 0.9X, 0.9X로 과거 3년간 주당순자산 상에서 최하단에 위치해 있는 등 밸류에이션 지표상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 등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