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텔레매틱스 가입자 350만"

 2010년 국내 텔레매틱스 서비스 이용자 수는 350만명에 이를 것이며 관련 산업 매출규모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에너지는 지난달 31일 텔레매틱스산업협회가 강원도 한솔 오크밸리에서 개최한 ‘텔레매틱스코리아 2008’에 참가, 국내 텔레매틱스 산업규모를 이같이 분석했다.

 조원희 SK에너지 부장은 “올해 국내 텔레매틱스서비스 가입자 수는 약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텔레매틱스 산업에 대한 고객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산업성장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산업확대를 위해 텔레매틱스에 대한 고객인지도를 높이고 서비스단말과 킬러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완성차 메이커도 IT기술을 접목한 텔레메틱스산업에 대한 개발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와 IT유합사례’ 발표를 통해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합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현대자동차 차량정보기획팀 과장은 “자동차가 기존 기계적 기술에서 전자·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자동차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개념변화의 중심에는 텔레매틱스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 후반 GM과 도요타를 선두로 시작된 텔레매틱스 산업은 10년간의 탐색기를 완결하고 성장기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미 텔레매틱스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한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오는 2010년 사고신호장치 장착 법제화를 골자로 한 ‘EC e-call프로젝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GM과 도요타는 중국 시장에서 텔레매틱스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GM을 선두로 한 미국의 텔레매틱스 가입자는 이미 600만명을 넘어섰다.

 김 과장은 “현대자동차의 대표적 텔레매틱스서비스 모젠은 올해부터 전 차종에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13년 모젠 서비스 가입자는 13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40개 회원사 대표와 텔레매틱스산업 종사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