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전방위 유럽 진출`

 삼성SDS가 승차권발매자동화시스템(AFC),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스마트카드 기술 등을 캡제미나이를 통해 내년부터 유럽에 수출한다. 또 캡제미나이(Capgemini)의 인도 글로벌딜리버리센터(GDC) 등을 통한 개발 아웃소싱도 추진키로 잠정 합의했다.

 삼성SDS는 김인 사장이 최근 캡제미나이 유럽본사를 방문, 행크 브로더스 유럽&아태지역 사장과 접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전 방위 제휴 확대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년 간의 제휴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데 이어 한국과 일부 유럽국가에서 미국 등 해외 지역으로 공략 국가를 넓히고, 컨설팅 사업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임베디드SW를 포함한 EO(엔지니어링 아웃소싱)분야로 사업 형태 또한 확대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삼성SDS가 기술을 보유한 AFC, ITS, 스마트카드 기술 등은 캡제미나이를 통해 유럽지역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삼성SDS는 개발 아웃소싱 및 임베디드 SW 개발 및 테스팅 사업 확대를 위해 캡제미나이 및 계열사인 소제티의 인도 인력을 활용키로 했다.

 교통SOC의 경우 유럽지역 시장 규모만 오는 2015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브랜드 및 지적재산권 공유, 공동 사업 추진 등의 제휴를 체결한 바 있는 두 회사는 지난 1년간 국민은행 K-포털 컨설팅 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했고 두산 캐피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 국내사업과 독일 및 네덜란드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등 2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삼성SDS 측은 “이번 제휴 확대로 내년부터 유럽 지역 교통SOC 분야에 국내 기술이 수출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으로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 등 여러 형태의 사업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제휴 1주년을 기념하는 ‘소트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콘퍼런스 2008’을 오는 이달 11일 신라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