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여성 그랜드페어의 메인 행사인 ‘IT 여성 콘퍼런스’에는 3인의 주제강연이 예정돼 있다.
4일 오후 2시 30분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지는 첫 강의는 이지은 액센츄어코리아 부사장이 맡는다. 1991년 액센츄어에 합류한 이지은 부사장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지원해왔다. 현재는 R&D·구매·생산 등을 포함한 공급망 컨설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경쟁하에서의 IT 여성’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국제 무한경쟁 속에서의 우리 IT 여성인들이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대안 제시에 나선다. 그는 특히 그동안 쌓아온 마케팅과 R&D 분야에서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여성 IT인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소개할 예정이다.
인도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인 와이프로테크놀로지와 노벨 서아시아 임원을 역임한 래바시 카스투리 라크시 직업기술학원 대표도 ‘IT산업 분야에서의 여성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27년간 IT 하드웨어를 비롯해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계적인 여성 IT인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기업가 정신 등에 관해 발표한다. 카스투리 대표는 2001년 비즈니스 투데이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덴마크 올보르대 건축·디자인학과 매리언 스톡홀롬 교수도 이번 콘퍼런스의 특별 연사로 초청됐다. 스톡홀롬 교수는 디자인과 IT·엔지니어를 접목한 새로운 교육법으로 덴마크 디자인 발전과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IT산업의 혁신적 개발과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을 거쳐 IT에 디자인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혁신 마인드를 전해줄 계획이다.
협회 측은 이번 콘퍼런스의 연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만큼 여성 IT인들과 이공계 여학생들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