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니켈 생산능력을 갖춘 페로니켈공장 SNNC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완공됐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3일 54만㎡(6만여평)의 부지에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산회사인 SMSP사와 3500억원을 투자해 스테인리스강의 원료인 페로니켈(Fe-Ni)을 생산하는 SNNC 페로니켈 제련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페로니켈은 철 80%와 니켈 20% 함유로 만들어지는 합금으로 스테인리스 건축자재 원료와 전기통신기 재료로 널리 쓰인다.
SNNC 공장은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 6개월만에 준공됐으며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 니켈 생산 능력의 전기로 설비를 갖췄다. 기술력과 에너지 절감에도 세계최고 수준이다. 연간 15만톤의 페로니켈을 생산해 포항과 중국의 장가항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페로니켈 공장 가동과 안정된 니켈광석 확보를 통해 스테인리스강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NNC 설립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조341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4603억원 등 총 1조8013억원으로 추정되고 약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정순주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페로니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광양만권 중심의 동부권에 마그네슘, 몰리브덴, 니켈 등 비철 희유금속 소재산업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