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창의 정신이 신성장 엔진"

"도전·창의 정신이 신성장 엔진"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이희범 무역협회장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도전정신과 창의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박태준 명예회장(윤석만 포스코 사장 대독)

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기업가정신 콘퍼런스’에서 주요 연사들의 발언 내용이다. 참석자들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살려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의 기업가 정신’이란 주제로 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유명한 위키피디아의 설립자 지미 웨일즈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히든 챔피언’의 저자인 세계적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의 특별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지몬 지몬-쿠허 앤드 파트너스 설립자는 “히든 챔피언은 경제 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야망이 큰 젊은 기업인들을 다수 배출해 한국에도 히든 챔피언이 뿌리내릴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적인 핵심역량은 필수조건이며 마케팅 및 세계화 전략이 수반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분사나 신생기업에 대한 원조를 통해 다수의 히든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때 비로소 한국에서도 다수의 히든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모든 사람이 위기라고 말하는 이때 무엇보다 기업가정신의 부흥이 요구된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역동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 국민의 기업가정신 잠재력이 사회로 표출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