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 “뉴스타트 경영 추진할 것”

강정원 국민은행장 “뉴스타트 경영 추진할 것”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3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은 어떤 국가나 기업도 무한한 패권을 가질 수 없다는 진실을 보여준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 절감 등 ‘뉴스타트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창립 7주년 기념사에서 “견고할 것만 같던 미국 금융시장이 상위 5대 투자은행이 사실상 소멸하는 등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 금융시장도 불확실성이 확대돼 자금시장 경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뉴 스타트 경영의 하나로 은행의 체질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처럼 ‘마른 수건도 한 번 더 짜는 정신’으로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수익비용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행장은 이번 위기를 발판삼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미래수익의 기반이 될 퇴직연금 시장에서 업계 1위 도약의 기회를 창출해야 하며 내년 시행될 자본시장통합법 등 금융산업 정책과 제도 변화에 따른 신성장사업 기회도 앞장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