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없이도 TV로 간단한 가정용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지털TV ‘보르도760’에 총 6개의 게임을 이달 안에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IPTV용 셋톱박스에 탑재했던 10개 게임도 디지털TV용으로 전환해 내장하기로 했다.
이들 게임은 모두 한국어·영어 버전으로 개발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DTV에 탑재하는 게임은 두뇌게임과 퍼즐게임·교육용게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오는 6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G스타’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컴투스·이노리스·보라존·미지ING 4개 게임개발사는 SW진흥원이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방통융합콘텐츠지원사업’에 참여, 총 6개의 디지털TV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권용만 첨단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TV를 주로 시청하는 층이 10세 미만의 아동이나 가정주부·노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디지털TV 가운데 90%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만큼 이들 게임은 국산게임의 글로벌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