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글로벌 시장으로- `밀리언셀러 보증수표` 명성

[이달의 우수게임]글로벌 시장으로-  `밀리언셀러 보증수표` 명성

 모바일게임 시장에 밀리언셀러 시대가 활짝 열렸다. 밀리언셀러는 말 그대로 다운로드 수 100만번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밀리언셀러 모바일게임은 가물에 콩 나듯 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 업체의 전략 게임은 모두 100만다운로드를 가뿐히 넘겨왔다.

 이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밀리언셀러는 대박의 상징이다. 업계에서는 보통 다운로드 10만번 내외면 손익분기점을 맞춘 것으로 간주한다. 그 열 배의 다운로드라면 수익은 수십억원에 달한다. 이 정도면 잘 만든 모바일게임 하나가 어지간한 온라인게임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게임 밀리언셀러는 외국에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기념비적 성공이다. 글로벌 모바일게임회사 게임로프트 한국지사를 맡고 있는 조원영 사장은 “한국보다 휴대폰 가입자가 훨씬 많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밀리언셀러는 손에 꼽을 만하다”며 “밀리언셀러는 한국 모바일게임산업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달의 우수게임에서 모바일게임 부문 터줏대감인 컴투스는 밀리언셀러 제조기다. 작년 10월 19일 출시한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3’는 44일 만인 12월 1일 100만다운로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모바일게임이 한 달 반도 되지 않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사례는 전무후무하다.

 전작 ‘미니게임천국2’는 이미 다운로드 수가 280만번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단일 게임 300만다운로드라는 신기원을 열 전망이다. 컴투스가 만든 4월 수상작 ‘슈퍼액션히어로2’ 역시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11월 수상작인 게임빌의 ‘놈3’ 역시 밀리언셀러급이다. 이 게임은 단순한 조작과 휴대폰을 회전시킨다는 역발상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빌은 대표작인 프로야구 시리즈로 매번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0월 나온 최신작 ‘2008 프로야구’는 이미 밀리언셀러를 기록, 시리즈 7연속 밀리언셀러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밀리언셀러 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새로운 밀리언셀러의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3월 수상작인 넥슨모바일의 ‘드래곤로드EX’도 밀리언셀러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이 게임은 현재 80만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손색없는 그래픽 품질과 게임성으로 대작 모바일게임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