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9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상용화에 들어간 후 1개월 만에 받은 영예다.
이달의 우수게임 상은 과거 넥슨의 명작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의 나라’와 ‘택티컬 커맨더스’ 등이 받은 바 있는 권위 있는 상이었기에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카트라이더는 당시 국민 게임 등의 거창한 칭호도 받기 전이었으며, 이제 막 ‘게임이 재미있구나’라고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던 때였다. 수상 소식을 듣고 개발팀원들은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을 받았으며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한참 밤을 새우며 게임을 제작, 서비스하느라 자칫 지칠 수 있었던 개발자들에게 이달의 우수게임 상은 보람을 느끼게 해 준 커다란 계기였다. 덕분에 이달의 우수게임 카트라이더는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22만명을 기록하기도 하고 ‘국민 게임’이라는 멋진 별명까지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이후 연말에 진행됐던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카트라이더가 인기상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같은 해 11월 이달의 우수게임 상을 받았던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마비노기’ 역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게임 상 등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현재도 꾸준히 매달, 이달의 우수게임 상 소식이 들리면 눈여겨보곤 한다. 항상 좋은 게임을 시장을 이용자와 개발자들 앞에 소개해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달의 우수게임 상을 통해서 많은 개발자들이 칭찬받고, 인정받으며 더 크게 자랄 수 있기 바란다.
정영석 넥슨 로두마니스튜디오 본부장 loadman27@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