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서 희망을 본다](6·끝) 팩시아소프트

[여성벤처서 희망을 본다](6·끝) 팩시아소프트

 ‘RSS의 최강자를 꿈꾼다!’

 팩시아소프트(대표 김경님 www.paxiasoft.com)는 국산 토종기술로 웹2.0 기반의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RSS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해온 김경님 사장이 2006년 회사 설립해 1.0버전(오픈RSS)을 출시했으며, 이달 중 1.5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RSS와는 한단계 진화한 오픈RSS를 서비스하고 있다. 개인이 설정한 콘텐츠를 특정 웹사이트가 아닌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바로 전송해 보는 방식이다. 개인 맞춤형 RSS 콘텐츠를 바탕화면으로 바로 전달하기 때문에 활용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이 때문에 웹2.0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 툴·채널로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터넷 마케팅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오픈RSS는 또한 자동 검색기능이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고 설정된 키워드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전달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며 뉴스·사진·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전달 및 날씨·증권·상품·이벤트 정보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회사는 오픈RSS와 별도로 뉴스뱅크RSS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뉴스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구독시간을 설정해 원하는 시간에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기능과 관심사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알림창 기능 등이 제공된다.

 회사는 웹2.0 시대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RSS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김경님 사장은 “이미 초기 버전을 해외 21개국에서 사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세계화 추세에 맞춰 글로벌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춰 RSS 서비스를 로봇·IPTV·자동차·홈네트워크 등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김경님 사장 인터뷰

 “물론 여성기업인으로 어려움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도 많습니다.”

 김경님 팩시아소프트 사장(47)은 여성의 ‘섬세함’과 ‘배려심’을 강조하며 여성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설립 2년 여만에 회사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강한 추진력과 열정을 자랑하는 그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이라며 “탄탄한 기술력과 할 수 있다는 마인드가 기반이 될 때 자신감은 저절로 나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한 “여성벤처는 밝고 미래지향적이어서 잘 되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면서도 일부의 “여성기업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배 여성CEO를 위한 한마디로는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본인의 전문 분야만 잘 해서는 안됩니다. 기술, 문화, 교양,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정보와 능력을 쌓아야 하며 특히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성기업으로 생존하기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