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한.중.일 협력 다각화

지식경제부가 정보기술(IT)과 우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중.일 RFID(무선인식)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수출입 물류 분야에서 RFID 태그를 부착하는 공동사업 추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RFID/USN협회와 중국 RFID산업연맹, 일본 자동인식시스템 협회 등 3국의 대표적 RFID 민간단체와 전문가들이 참가해 한국이 제의한 3국 간 수출입 팔레트 단위에 RFID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세부적 추진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RFID 도입 잠재력이 큰 한.중.일 3국 간 협력채널이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앞선 응용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우정사업본부도 중국 시안에서 열린 `한.중.일 우정 고위급회의`에서 3국은 다국적 국제특송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통관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통해 국제특송(EMS)의 익일 배달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각국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상대국 언어로 새로 구축해 각국의 우정사이트에 설치해 운영하고 현재 EMS 취급 물품이 30㎏ 이하지만 앞으로 30㎏이 넘는 물품에 대해서도 3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취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지경부 기술표준원도 이날 강원도 평창 피닉스파크 호텔에서 한.중.일 3국 정부와 표준전문가 등이 참여한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을 개최해 표준화 교육에 관한 인력양성과 고령자를 위한 제품표준, 사회적 책임에 관한 동북아 협력, 섬유활성탄 시험방법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