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마케팅=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무엇으로 녹일 수 있을까. 저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그 무엇을 발견하고 창조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고객으로 하여금 ‘쿨(cool)∼하다’고 말하게 하는, 고객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감성적 가치를 상품에 심어놓음으로써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존경과 부러움’ ‘꿈과 로망’ 등을 담고 있는 ‘쿨 코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경필 지음. 교보문고 펴냄. 1만원.
◇미래마인드=다중지능이론을 주장해 온 하워드 가드너(하버드대 교수)가 내놓은 실용서. 다가올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의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가 화두다.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의 다섯 가지가 21세기 미래 마인드다. 인지과학, 신경과학, 발달심리학은 물론이고 역사, 인류학 등 인문학이 망라된 설명이 흥미롭다. 하워드 가드너 지음, 김한영 옮김, 재인 펴냄, 1만8000원.
◇내일의 금맥=혼동과 불균형의 소용돌이가 금맥을 찾아나서는 절호의 기회라는 주장을 담은 증보 개정판. 팍스 아메리카나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이라는 세계사적 변혁 속에 어떠한 투자 기회가 있으며, 그 기회를 어떻게 낚아채 부를 쌓아야 하는지 말해준다. 특히 7장 경제의 파동에서 설명한 큰 전쟁 발발의 주기성과 경제적 의미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참고해볼 만하다. 중국 시장에는 비관적이다.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필맥 펴냄, 1만8000원.
◇짬짬이 즐기는 게임의 역사=1980년대에 나온 아케이드 게임 ‘이얼 쿵후’에서 2000년대 ‘파이널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명작 게임 300개를 지은이의 경험과 엮어 소개한 책. 페이지당 한 게임을 소개하며 해당 게임의 스크린샷을 첨부해 백과사전 같은 효과를 연출했다. 특히 ‘스페이스 인베이더’ ‘갤러그’ 등의 소개 글을 읽노라면 어머니 잔소리를 피해 게임 삼매경에 빠졌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크라이프·박대은 지음, 화약고 펴냄, 1만2900원.
◇경영불변의 법칙=경영 환경 악화와 위기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있다. 파나소닉은 엔화상승 현상으로 거의 모든 일본 기업의 순익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서도 성장을 이어갔고 애플 역시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경영 원칙을 생존, 변화, 의사, 소통, 사명, 형평, 성과 등 10가지로 분석,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또 10가지 원칙이 함께 작용할 때 시너지가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효과를 정리했다. 피터 R 가버 지음, 전나무숲 펴냄, 1만3000원.
◇소설로 읽는 재테크 경제학=재테크를 위한 경제학의 기초를 다지는 방법서다.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큰 이유가 시장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경제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를 단행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의 흐름과 기회’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경제, 투자에 관한 서적이 딱딱해 의미 전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 소설이라는 색다른 형식으로 경제 이론을 풀어낸 것이 이색적이다. 지식 전달뿐 아니라 지식의 실전 활용도 강조됐다. 최병희 지음, 다산북스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