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분할하고 기존사업 영역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에 매진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은 신설회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통해 업종전문화 및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할 삼성그룹의 대표브랜드로 육성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상호 사업연관성이 적은카메라 사업부문과 정밀기계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하였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다음달 19일 분할승인 주총을 거쳐 오는 2009년 2월 1일자로 삼성테크윈와 삼성디지털이미징(Samsung Digital Imaging.Co.,Ltd. SDIC) 2개 회사로 정식 분할된다.
분할 후 삼성테크윈는 변경상장 절차를 거쳐,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재상장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말 증권선물거래소에 각각 상장된다.
이에 따라 존속회사인 삼성테크윈은 △감시카메라 및 카메라폰 모듈 △반도체부품 △반도체시스템 △파워 △특수 등 5개 사업부가 남게 되며, 신설회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주)는 디지털카메라 사업만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분할을 계기로 디지털카메라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일류화 실현을 앞당기고 정밀기계사업부문은 컨설팅 과정을 거쳐 마련된 장기 사업 비전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카메라 사업은 이번 사업분할을 통하여 디지털카메라를 핸드폰, 디지털TV에 버금가는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매출 5조원, M/S 20%를 달성,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분할은 해외 업체와의 협력, 제휴 등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 DSLR카메라 시장에 조기 진입하고 전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 주도권을 쟁취한다는 사전 포석도 있다.
분할 후 삼성전자와의 협력도 한층 더 강화된다.
그 동안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하여 글로벌 유통망 확대, CMOS센서 개발 등 사업기반을 다졌다고 한다면 이번 분할은 확보된 사업기반 위에 그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세컨드 라운드 진입의 신호탄이다.
향후 분할 후 신설회사는 이러한 사업기반 위에 삼성전자 멀티미디어 기술과의 융합, 삼성전자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연계 시너지 확대, 타 디지털 기기로의 광학기술 접목을 통한 New 비즈니스 창출, 새로운 컨셉의 교환렌즈카메라 출시 등 삼성전자와의 협력 수위를 한 층 더 높임으로써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거두어 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