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워싱턴DC 방문 길에 브루킹스연구소 주선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외교안보 참모진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브루킹스연구소는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싱크탱크 역할을 해 왔다”면서, “간담회에서는 오바마 당선인 측 인사들이 먼저 자신들이 구상하는 향후 외교안보정책과 한반도 정책 방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설명한 뒤 이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간담회 대상은 “수잔 라이스 선임연구원, 제프리 베이더 중국센터 소장, 이보 달더 선임연구원들이 이미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쪽의 대외정책을 자문하는 핵심 참모진으로 포진됐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산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2006년 3월에 서울시장 때 방미하면서 브루킹스연구소를 이미 방문한 바 있다”며, “이미 언급한 연구소의 학자들과 한·미 관계, 그리고 남북관계 등 외교 현안을 놓고 심도 있게 토론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