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뇌연구원 유치 잰걸음

  국가 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원장 이인선)는 6일 서울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뇌융합공학 분야의 해외석학을 초청한 가운데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UN산하 UN미래포럼의 제롬 글렌 박사와 디자인월드사의 테드칸가 참석해 특별 강연했다.

제롬 글렌 박사는 세계 미래관련 학계 및 연구단체의 최고권위자로서 이날 ‘집단인지공학의 로봇공학으로의 적용방안’에 대해, 인지공학 분야 권위자인 테크 칸 박사는 ‘통합적 연산론과 연계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설계 및 발전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세미나를 마친 뒤에는 DGIST 학위과정 특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회를 가졌으며, UN미래포럼과 뇌융합공학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GIST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008 국제 뇌과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바 있다. 그날 심포지엄에서는 노부유키 누키나 일본 이화학연구소 뇌 신경구조 연구실 교수, 김경태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등 국내외 뇌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뇌융합기술의 육성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DGIST가 이처럼 뇌관련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내년 2월 공모예정인 국가뇌연구소 유치를 위한 포석이다. DGIST는 이 같은 행사개최와 함께 현재 50여명의 연구원에 뇌관련 전문가를 추가로 뽑아 관련 분야 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뇌융합공학 분야를 학위과정에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전원배 DGIST 교학준비팀장은 “UN대학교 등 국제 연구교육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가 뇌 연구원 유치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