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경 SK C&C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 C&C는 윤석경 사장이 SK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SK C&C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1977년 SK네트웍스에 입사해 국내 마케팅 및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현장중심과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SK C&C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윤 부회장은 SK C&C를 지난 2005년 매출 1조원 회사로 육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해외 수주 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시킨 공을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SK건설이 매년 12월 실시하던 임원인사를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앞당겨 이뤄졌으며 윤석경 부회장은 주총을 거쳐 SK건설 대표이사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면서 IT를 잘 아는 윤 사장의 부상으로 SK가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의지를 보여온 u시티 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SK 지주회사 체제의 전제 조건인 SK C&C 기업공개(IPO)가 당초 계획과 달리 내년으로 미뤄진만큼 IPO를 책임지고 추진할 SK C&C의 새 대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인선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전문성과 관리능력, IPO를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내부 인사를 윤 사장 후임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