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팬터지 소설이 몰려온다

[더게임스 안희찬기자]게임을 소재로 한 팬터지 소설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게임팬터지 소설인 ‘달빛조각사’가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파피루스, 로크미디어 등 출판사에서 한달에 3-5개 정도의 게임팬터지 소설을 내놓는 등 게임 소재 팬터지 소설출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작품중 ‘싸울아비룬’, ‘공월의 성직자’ 등이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게임팬터지 소설출간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왕성하다. 우선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은 후 출판되는 경향이 강해 실제 게임팬터지 소설 출간은 시중에 나온 소설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게임팬터지 소설출간이 이처럼 붐을 이루는 것은 게임콘텐츠가 10-20대를 중심으로 주요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게임팬터지 소설이 보통 5000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뿐 아니라 인기있는 작품의 경우에는 1만부 이상 판매되면서 불황인 출판계 상황을 고려할 때 수익적 매력도 있다는 점도 게임팬터지 소설을 출간하는 이유다.

게임팬터지 소설이 인기를 얻어가면서 관련협회도 정식 출범, 게임팬터지 소설이 출판계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타지스토리텔링협회(가칭.이하 KFSA) 출범을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게임팬터지 소설 장르는 온라인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결과물이다”며 “다른 나라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로 향후 다른 나라에서도 이 장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FSA측은 게임팬터지 소설을 일반인에게 더 알리기 위해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구 e펀 행사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게임팬터지 소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게임업계에서도 환영을 하고 있다.



서버나 프로그래밍 부분에서는 일본, 미국 등에 비해 월등하지만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는 뒤처진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게임팬터지 소설을 활용할 경우 이런 부분을 채울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팬터지 소설을 게임 시나리오로 각색,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할 경우 한층 탄탄한 재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런 게임이 상당히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chani71@thegames.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