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고환율 시대 묘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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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안희찬기자]코스닥 상장사인 A사는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올해 해외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최근 환율 상승이란 악재가 작용하면서 해외에 송금해야 할 돈이 1.5배 가량 늘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치 이상으로 나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튼실한 자본구조를 갖게 됐지만 해외지사 설립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비단 A사 만의 고민은 아니다.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이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해외지사를 통해 이렇다할 매출이 나오지 않는 회사들은 하나같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500원대(28일 오전 10시00분 기준)에 육박하면서 해외 직접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행보를 펼쳤던 업체들의 경우 투자비가 높아지면서 지사와 해외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업체에 퍼블리셔를 두고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조이맥스, 예당온라인 등과는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환율상승이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진출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속속 온라인 게임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 시장의 선두로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만 머물려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전문가들은 때문에 당분간 직접 진출보다는 해외 게임업체를 통한 서비스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게임업체가 퍼블리셔를 담당하는 동안 해외 지사 설립 플랜을 다시 짜는 것이 현재 경제상황에서는 맞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경제상황이 1~2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외 지사 설립을 통한 게임 서비스는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글로벌 시장 전략을 세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ni79@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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